◀ 앵커 ▶
오늘 새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50명으로 48일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4백 여섯명으로 계속 늘고 있고, 이중에 백 한명은 최근 한달 반 사이 수도권 유행으로 숨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됐던 사례가 국내에서도 세 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이런 경우에 사망률이 43%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에 대구 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이때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감염됐던 사람이 3명 있었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둘 다 양성 나온 사례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올 겨울에도 두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동시감염 사례는 중증으로 발전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선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됐을 경우 사망 등 중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최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 1만9천여명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독감을 앓는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일반인보다 58% 낮지만, 일단 동시에 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급격히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 바이러스도 감염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독감만 걸렸을 때는 사망률이 5%, 코로나19만 걸렸을 때는 사망률이 27% 더 높아졌는데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감염됐을 때는 사망률이 43%로 치솟은 겁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바이러스끼리)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동시 감염 (확률은) 적지만, 일단 동시 감염이 되면 인체를 동시에 공격해서 상태를 더 중증, 사망위험을 높인다…"
우리 방역당국도 "겨울이 되면 건조하고 낮은 온도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