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많은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이 안 되는 곳도 굉장히 많죠.
이 문제를 해결한 터키의 한 교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터키 동부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감제 아슬란 씨의 아침은 분주합니다.
학교에 오자마자 화이트보드와 학습 자료를 잔뜩 들고 길을 나서는데요.
도착한 곳은 제자의 집.
화이트보드를 세우고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학생은 단 두 명.
의자도 없이 서서 수업을 듣지만 아이들 표정은 진지하죠.
[유카]
"우리 집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수업을 들을 수 없어요. 여기서 선생님이 과제를 내주고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이번엔 다른 집.
단 한 명의 학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터키의 시골 마을에는 열악한 인터넷 환경 탓에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슬란 선생님의 선택은 제자 18명의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감제 아슬란/선생님]
"학교에도 인터넷이 있지만 아이들 집에는 인터넷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는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우리 반 학생이 걱정되고 궁금해서 방문 수업을 합니다. 번거로운 과정은 아닙니다."
거의 일대일 수업이다 보니 학생들의 집중력도 좋아져 학습 효과도 향상됐습니다.
선생님의 방문 수업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부모]
"선생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을 혼자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집에 와서 최선을 다해서 가르칩니다."
수업은 제자들 집의 마당이나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히 지킨 채 진행됩니다.
간식도 나눠주며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도 챙깁니다.
[감제 아슬란/선생님]
"(가정방문이) 아이들에게 더 유익하죠.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하고요. 누구나 지금 어렵고 아무도 이러한 상황을 바라지 않았을 거예요. 신의 뜻에 따라 유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