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2주 동안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시작이 됐죠.
이번 추석 방역의 성패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텐데요.
특별 방역 첫날인 오늘 저희 취재진이 서울시와 함께 점검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취약한 점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중구의 한 식당.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마주 앉아 식사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좌석을 한 칸씩 띄우거나, 마주 보는 좌석을 비우라는 방역지침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
"지난번에 저희가 테이블을 다 빼가지고 띄웠다가 이번 주에 다시 붙였어요. "
근처 또 다른 식당.
이미 한 달 전부터 시행했어야 할 전자출입 명부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식당 업주]
"아니 뭐 태블릿PC를 주시든가, 뭐 이런 거 지원도 없고 무조건 하라고 하시면… 언제 다 이렇게 하고 있냐고요 이걸…"
식당 주인은 불만을 터트렸지만 경고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자출입 명부가 없는 건 물론, 손으로 쓰는 명부조차 부실한 식당도 쉽게 발견됐습니다.
[이웅진/서울시청 주무관]
"전자출입 명부도 아까 (식당 주인과) 통화해 본 결과 사용 안 한다고 했고, 9월 11일 이후로 지금 수기 명부도 아직 작성이 안 돼 있어요."
일부 소규모 커피숍은 좌석 간 거리두기가 준비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박경오/서울시청 식품안전팀장]
"방역수칙이 자주 바뀌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혼동도 있고,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분들도 있고 해서 저희가 계속 홍보하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가족모임과 여행을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도 다음 달 11일까지 고위험 시설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