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의 학교들이 갈수록 느는 가운데, 시골학교 살리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인 영·호남 학교가 학생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창의 신원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당에서 목공수업으로 학교에 둘 나무 의자를 만듭니다.
지난 1926년 개교해 10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전체 학생은 23명, 올해 6학년이 졸업하면 입학생이 없습니다.
학교는 영어 교육과 장학금 지급,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신바람 교육을 모토로 학생 유치에 나섰습니다.
[제인식/거창 신원초등학교장]
"영어캠프, 수영교실, 스키캠프, 졸업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지역 사회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거창군은 이주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빈집 10채를 마련하고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모들의 일자리도 알선합니다.
[임양희/거창군 인구정책담당]
"초등학교가 없다면 초등학생이 있는 젊은 청년은 저희 신원면에 살수 없는 그런 여건이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초등학교는 반드시 있어야 될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 학교가 계속 늘자 이 학교를 비롯해 비슷한 처지의 영호남 4개 초등학교가 오늘(29일) 서울에서 '시골학교 살리기'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특화된 교육으로 학생 수 10명에서 27명까지 늘어난 함양 서하초등학교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작은 학교를 살리고 농촌 공동체를 지키려는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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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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