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습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말 상황이 연초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예상 한 건데요
다만, 일상적인 소비 활동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1%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을 반영해 지난 8월 -1.3%로 크게 낮췄던 성장률을 석 달만에 0.2% 포인트 올려잡은 겁니다.
내년 전망치도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1분기(-1.3%)와 2분기(-3.2%) 뒷걸음쳤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 1.9%로 뛰어 올랐고, 특히 수출과 설비 투자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점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수출과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또 실제로 3/4분기 실적치가 양호하게 나타난 점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소비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민간 소비 분야 성장 전망치를 8월 -3.9%에서 -4.3%로 낮추는 등 아직은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 충격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소비 쪽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인데, 다소 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외식쿠폰을 비대면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수 촉진을 위한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내수 진작 대책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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