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국내에서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러시아산 백신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에 나선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 위탁생산이 가능하다며 안전성이 검증되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에도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도 러시아 백신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기존 백신 계약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일종의 '플랜B'를 추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도 도입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 도입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러시아 백신의 성능과 부작용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해외 검증과 허가사항 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우선 상세한 데이터들에 대한 부분들을 좀 계속 확보해 나가면서 외국에서의 허가사항들을 함께 참고하면서 검토하겠다….]
이런 가운데 대권 도전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현 시점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더 심할 수 있다며, 이 지사의 도입 검토 주장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