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 정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마리화나 규제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2020년 4월 21일 보도)
자택 대피 명령이 길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인데요.
한 남성이 종이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한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종이가방을 전달받는데요.
다름 아닌 마리화나입니다.
고립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마리화나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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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우울증과 '집콕 생활'은 마리화나 판매량 증가와 합법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뉴욕주와 메릴랜드주, 뉴멕시코주 등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하거나 검토하는 주 정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세금입니다.
코로나19로 거덜이 난 지방 정부의 곳간을 채우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전히 돈 때문에 마약 판매를 장려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는 마리화나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처벌하는데, 이런 마리화나 경범죄자 대부분은 유색인종이라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이 있었고 이들을 수감하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또 마리화나를 아예 양성화해 감시가 가능하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리화나 관련 범죄나 약물 과다 복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도, 생산과 유통을 엄격히 관리하고 '마리화나 운전'을 금지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앵커】
지난해 네덜란드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CCTV에 흔적을 남기고 말았는데요,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아나운서】
(2020년 4월 23일 보도)
반 고흐의 '1884년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 도난 당시 주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도난당한 그림은 고흐의 초기 뉘넌 시절의 어둡고 우울한 느낌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교롭게 반 고흐의 생일인 3월 30일에 그의 그림을 훔친 이 도둑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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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경찰은 용의자가 CCTV와 범행 현장에 남긴 단서를 끌어모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수개월간의 강도 높은 수사 끝에, 마침내 지난 6일 용의자의 자택을 급습해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지난해 8월에 다른 미술관에서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의 '두 웃는 소년들'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고흐와 할스의 작품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하필 이 작품들은 범죄자들의 지하 경제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라, 되찾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1년 전 그 후] 최지해입니다.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