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이든 정부가 백신의 미국 내 공급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글로벌 백신 공급망에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해온 국제사회의 외침을 외면하는 처사여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독일은 재봉쇄를 놓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인도는 하루에만 31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자】
미국이 2억 회 백신 접종을 달성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의 공급 여건이 우월한 덕입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으로도 백신은 미국 내 공급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금 해외로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물량이 충분치 않지만 (향후에는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은 현재 성인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18세 이상 성인 중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5%, 2차까지 마친 사람은 33.8%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의회가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재봉쇄를 강제하는 감염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24일부터 재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틸로 카블리츠 / 독일 경찰 대변인: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하였기에 강제 해산이 불가피했습니다.]
무섭게 늘고 있는 인도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31만 명을 넘어서며 종전 미국의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인도 한 병원에서는 의료용 산소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코로나19로 입원 환자 2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 와중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은 신규 확진자 5천 명 대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재선포 여부를 내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