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주민 1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 진영이 막강한 화력의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지 불과 하루만으로, 보복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젤렌스키는 무기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이 흉측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키이우 외곽의 민가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겁니다.
글레바카 주민
"집이 폭격을 받았을 때 저는 침실에 있었어요. 무너진 벽을 기어서 나와야 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공습을 벌이면서, 주민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자포리자 등 일부지역에선 기간시설이 공격 받아 전기가 끊겼습니다.
유네스코가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항구도시 오데사에는, 프랑스 외무장관 방문 직전 러시아 폭격이 쏟아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미국과 독일 등이 우크라이나에 탱크 지원을 결정한 다음날 벌어졌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 크렘린궁 대변인
"모스크바는 동맹(미국과 나토)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피해까진 막지 못했지만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직 무기만이 러시아를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다른 나토회원국들의 탱크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