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호남에 돌며 장외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당 안팎의 방탄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하자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오늘 하루 민주당의 움직임은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군산시장에 들어선 이재명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군산은 지역화폐가 잘 유통되고 있죠?"
하지만 이어진 즉석 연설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신·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누군가를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됐고,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국회에서는 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검찰 규탄 대회가 연이어 열렸습니다.
"정적 제거를 위한 과도한 수사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죽이려 하는 정치집단인지…."
당 지도부는 '검사 탄핵'과 '체포동의안 부결'까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과 50억 클럽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기소하십시오. 우리는 검사 탄핵으로 맞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中)
"노웅래 의원님과 마찬가지로 체포동의안 부결이 맞다…."
하지만 최근 TV조선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부결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2%p 이상 높았습니다.
여당은 "탄압, 정적 제거 운운하지 말고 솔직하게 조사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대표가)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뭘 잘 지켜줘야 할지…."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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