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지원하는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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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회원국 내에서 시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대상 훈련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최소 두 배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1일(현지시간) 익명의 EU 당국자를 인용해 EU가 당초 1만5천 명을 목표로 한 훈련 대상 인원을 총 3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는 3일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관련 계획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는 앞서 자국군을 훈련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회원국 내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 프로그램인 '군사훈련미션'(EUMAM)을 가동 중이다. 이를 위해 총 1억670만 유로(1천450억 원)의 예산도 할당했다.
작년 초 전쟁 발발 이후 일부 유럽 국가들이 소규모로 훈련을 해준 사례가 있긴 했지만, EU 차원에서 공식 군사훈련 프로그램이 가동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현재 폴란드를 중심으로 다수 회원국에서 훈련이 진행 중인데, 인원이 늘어난 만큼 참여국은 물론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곧 새로운 공습에 나설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는 것을 염두에 둔 조처로 해석된다. 최근 서방이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지원받은 무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전문 운용 훈련이 필수다.
특히 EU 차원의 훈련 프로그램에 서방이 최근 지원을 결정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운용 훈련 프로그램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EU 일부 회원국들은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운용 숙달을 위한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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