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정상급 남자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는데, 소속사 측은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맞지 않았단" 입장입니다만, 위반 여부가 드러날 경우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30대 영화배우 A씨.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씨의 프로포폴 처방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경찰에 수사의뢰한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아주 잦다든지, (병원에) 자주 와서 맞는다든지 이런 케이스를 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함께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평소 건강검진이나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프로포폴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투약횟수와 관련해선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자세한 건 솔직히 저희도 잘 몰랐어 가지고. 정리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니까 알아야 뭔가 조금 배우랑 얘기하지 않을까…"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씨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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