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형마트들이 계란·라면· 소고기 등 주요 식품 가격을 대폭 낮추는 초저가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고객 발길 하나라도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건데요.
마트들이 어떻게 가격을 낮춘건지, 김충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백색 계란 한 판이 5480원에 팔립니다. 평균가보다 17% 저렴합니다.
장기 계약으로 확보한 계란이어서, 계란 시세가 올라도 3개월간 판매가격은 고정입니다.
라면은 35%, 조미김은 30% 즉석밥은 25% 싸게 내놨습니다. 생산업체 한 군데에서 집중 구매하거나, 대량 계약을 해 소비자 가격을 끌어내렸습니다.
A대형마트 관계자
"대량 구매 및 유통 프로세스 개선 신규 구매처 발굴 등으로 평소보다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선 2월 한 달 간 1등급 한우 등심이 100g에 7900원, 국거리 고기는 2990원에 팔립니다. 평균 소매가보다 각각 18%, 48% 저렴합니다.
냉동 피자, 시리얼 등 1+1 판매도 확대합니다. 대형마트가 식품 가격에 사활을 거는덴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가 치솟자, 소비자들이 계란·라면·냉동식품 처럼 평소에 자주 구매하는 식품 가격에 민감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상품이라면 싼 곳을 많이 찾기 마련입니다.
박영희 / 경기 평택시
"소고기도 그렇고 라면도 그렇고 다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게끔 낮췄으면 하는 그 생각밖에 없어요. 너무나 비싸니까."
다른 마트보다 비싸면 그만큼의 차액을 돌려주는 보상제를 실시하는 마트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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