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벽 강원도 동해시에서 단독 사고가 있었습니다.
육군 부사관이 몰던 차가 벽에 부딪혔고, 함께 탄 아내가 숨졌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CCTV를 본 경찰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
부사관이 사고 전, 현장 주변을 빙빙 돌았다는 점.
그리고 아파트에서 모포로 싼 무엇인가를 옮겼다는 점.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남편인 부사관은 크게 다쳤는데 정작 숨진 아내는 외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합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벽에 강하게 부딪힙니다.
새벽 5시쯤 동해시 한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47살 A 원사가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 사고를 냈습니다.
조수석에 탄 아내 41살 B 씨는 숨졌고, A 원사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A 원사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고 숨진 아내도 발목 등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해소방서 관계자 : 여자분 먼저 구조했고 심정지 상태여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남자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범죄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모포 들고나오는 것도 있는데, 모포가 뭔지를 모르죠. 그런 정황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군에 그냥 넘겼죠.]
[앵커]
퀵 배달, 음식 배달하시는 오토바이 기사님들 잘 보셔야 할 기사입니다.
어제 저녁, 서울 한복판에서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가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서울 화곡동입니다.
사거리 한복판에 부서진 파편들이 사고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40대 퀵서비스 기사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려다 버스에 치이면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건데요.
결국 퀵서비스 기사는 숨졌습니다.
너도나도 빨리빨리 배달해달라 요구하거나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하려고 곡예운전하는 경우, 너무 흔하죠.
속도보다 중요한 것, 생명입니다.
오늘 곳곳에 안개도 심한데요,
여유를 갖고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사고 소식입니다.
한밤중에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폭주족들의 모습이에요.
천태만상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무법자들이었습니다.
무면허로 곡예운전하고, 순찰차 들이받고, 시민들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대부분 10대로,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는데요,
SNS로 하나된 이들, 경찰 수사망에 다 걸렸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0일 새벽, 오토바이 수십 대가 요란하게 음악을 틀고 도로를 달립니다.
신호 무시는 기본,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들.
단속 나온 순찰차 앞을 가로막고,
경찰을 향해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급기야는 순찰차를 들이받더니, 동승자를 내버려둔 채 도주합니다.
경찰은 무법 질주를 주도한 10대 A 씨를 먼저 체포한 뒤,
압수한 휴대전화를 통해 나머지 가담자들도 찾아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번호판을 가리거나 아예 떼어버리기도 했고, 무면허 운전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대혁 /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강원도팀, 서울팀, 부천팀 전국구예요. 무등록 오토바이도 있었고, 무면허인 애들도 있었고요.]
[앵커]
회식자리입니다.
상사가 여직원들의 손과 겨드랑이, 허벅지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고,
그 일부 장면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이 상사, 인천의 한 농협 조합장, 홍 모 씨입니다.
검찰 수사 선상에도 올랐고, 노동청도 성추행 맞다, 적절한 조치를 해라, 요구했는데도, 농협중앙회는 뒷짐만 졌고요,
그 사이 홍 씨는 조합장 선거에 나가 3선에 올랐습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또다시 상사로 모셔야 하는 상황인 건데요,
미루고, 미루고, 미뤘던 징계위원회는 YTN 취재가 시작되니까 그제서야 오는 21일에 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지역 농협으로 축하 화환이 연달아 배달됩니다.
최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홍 모 씨를 위한 겁니다.
취재진이 홍 씨를 직접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수차례 통화 시도를 했는데도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인천 모 지역 농협 관계자 : (조합장님하고 말씀 나눌 수 있을까 하고 왔습니다) 조합장님 안 계세요.]
농협중앙회 측은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홍 씨의 직무를 정지할 수도, 재출마를 막을 수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법과 내규상 그렇다는 겁니다.
해당 조합장은 당당히 선거에 나서고 농협중앙회는 늑장을 부리는 사이 피해자들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A 씨 / 성추행 피해자 : 회사로 저희가 가게 되면 저희 편이 되어 주실 사람들이 없다 보니까요. 다시 그 사람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굴욕적인 것도 있고….]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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