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새로운 노조를 지향하며 등장한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관련해서 유준한 의장과 관련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실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기존 양대 노총과 어떻게 다른 건지.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일단 같은 노동자를 위한 단체라고 한다면 오히려 좀 다른 점보다 공통점도 많을 거라고 생각돼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점을 굳이 따진다면 개별적인 사업장에 대한 문제점과 그리고 단체 전체에 대한 문제점 중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느냐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투쟁 같은 걸 지향하는 것도 굉장히 큰 차이점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서 정부지원을 받지 않기로,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되면 아무래도 뭔가 지원을 받거나 이렇다 보니까 목소리를 자주 낼 수 없다는 의견도 컸었고요. 그리고 우리가 이런 계획을 할 때 구체적인 계획, 신생 노조다 보니까 아직 집행한 적도 없고 아직 큰 필요성을 못 느껴서 지원 안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뭔가 기대감이 있지 않았나 싶다, 무언가 변화하기를 원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크지 않았나 싶다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뭔가 변하기를 기대한다. 그 뭔가가 뭐라고 보세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일단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그중 하나는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일 것 같아요. 그게 경영계에서 바라보는 노동자의 인식이든지 아니면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바라보는 인식일 수 있고요. 그런데 이런 인식을 바꾸는 게 꼭 노동조합이 바뀌어서라고 생각하지 않고 노사정이 전부 다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정부 여당대표들과 치맥회동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본인은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거기에서 들리는 얘기들에 대해서 정부가 계속해서 어쨌든 MZ노조를 지향하는 새로고침 노동자 협의회에 다가가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데 정작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그걸 생각하시는지, 바라보시는지.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일단 말씀대로 제가 직접 참여는 못 해서 아직 자세히 전해 듣지는 못했지만 이전 정부에서 발표했던 것과 같이 이번 개선안에 대해서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모색하고 다양한 단체 혹은 분야의 노동자들에게 주겠다는 말을 들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 정도의 협의였다. 그런데 협의회는 기존의 입장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엇갈리기 때문에 고수하는 건지도 궁금해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사실 이번 개편안에는 그 문제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알기로는 그리고 노동부가 발표하기로는 이번 이런 개편안의 취지가 근로 시간에 대해서 노동자가 선택권을 가지고 쉴 때는 쉬고 그리고 일할 때는 일하고 이런 취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개편안은 더 일하고 에서 문장이 끝났다고 생각돼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부에서 지금 개편안에서는 마지막으로 문장 뒷부분은 안 끝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끝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럼 그에 대한 협의, 정부가 계속 들으려고 콘택트를 하고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그럴 때 어떤 얘기들을 좀 많이 적극적으로 취하시나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사실 그런 자리에서 뭐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얘기도 나오고 노동계의 요구 혹은 경영계의 요구도 나오고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노동시간, 평균 노동시간이 OECD 최상위권인 나라인 만큼 노동시간이 확실히 주는 방향으로 개편안이 추진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에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셨지만 사실 정부에서는 이제 회계장부 제출과 같은 투명한 대책에 따르지 않는 노조는 지원사업에서 배제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이제 앞으로 앞으로. 이번에는 보조금 받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앞으로 받는다면 회계장부 제출에 대한 투명성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그 투명성에 대한 입장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일단 모든 투명성은 당연히 조합원이 요구하는 투명성이 진행돼야 되고 조합원이 볼 수 있게 해야 되고 그리고 모든 투명성 강화의 시작점은 조합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명성이 어쨌든 동의를 하시고 왜냐하면 가치를 내세우신 것들이 네 가지가 있잖아요. 자율, 공정, 상식, 새로움. 거기에 투명한 것도 포함이 되어 있다라고 이해하면 되겠고요.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공정한 노동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목소리를 낼 건지. 지금 협의 중인, 생각 중인 사안들이 있습니까?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제가 질문을 잘 이해 못 해서. 공정한 노동시간이라는 게 무슨 말씀이신지.]
[앵커]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제가 인터뷰하신 걸 많이 봤더니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목소리를 어떻게 낼 것인지.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이 사안에 대해서 사실 지금 말씀주셨던 것과 좀 결이 다르긴 한데 일단 채용 단계에서도 공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연봉 같은 경우에는 기업들이 연봉에 대해서 공개를 안 하겠다는 서약을 쓰기도 하고 그리고 또 이런 정보들이 포괄임금제라든지 각종 유연근로제 때문에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돼야 되고 이런 정보들이 공유돼야 채용이나 아니면 노동자가 이직이나 취직을 할 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회사를 알아보고 또 회사도 효율적으로 보고 채용할 수 있고 이런 시장이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정말 국민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그럼요. 우리 새로고침협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어떠한 노총의 반대 이런 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가 지금 현재 노동조합 조직률이 14%인데 노동조합이 그렇게 먼 무언가 혹은 노동자가 아닌 다른 세력이 아니라 생각보다 더 가깝고 그리고 흔하게 될 수도 있는 조직이라고 인식이 바뀌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인식도 바뀌고 그리고 앞으로 조직률도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자의 본질을 추구하겠다는 얘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알겠습니다. 유준환 의장과 관련된 얘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준환/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 감사합니다.]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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