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4분 전 "조류 충돌 신호"…국토부, 참사 기종 특별점검
[앵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조종사가 사고 4분 전,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참사의 진상이 담긴 블랙박스를 곧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 조종사가 조류 충돌을 언급하며 조난 신호를 보낸 시점은 오전 8시 59분.
사고 발생 4분 전으로, 처음이자 유일한 조류 충돌 신호입니다.
"(8시) 59분경에 조류 충돌로 비상 선언을 하고 복행하겠다. 복행하는 과정에서 관제사하고 지시 유도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 소통이 좀 원활치 않고 단절되고 그렇게 착지를 하고 충돌하는."
국토부는 조류 충돌 가능성 등 이번 참사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2개의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했고, 분석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조사는 미국 조사팀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보잉사) 등 총 네 분이 합동 조사를 좀 하실 겁니다. (블랙박스)가 판독이 가능한 상황인지, 데이터를 추출할 방법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원인에 대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국토부는 또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에 대해 전수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종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부분이 운용 중인 항공기로 100여대가 운항 중입니다.
보잉 '737-800' 보유 항공사 6곳에는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교육 훈련, 랜딩기어 등을 점검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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