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온두라스와 접전 끝에 비기면서 1승 1무로 조 2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6강 조기 확정을 노린 우리 대표팀,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석현이 온두라스 공격수와 충돌했는데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결국 전반 22분 오초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김준홍 골키퍼가 방향을 잘 잡았지만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세 바뀌었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오초아가 5분 뒤 거친 파울로 퇴장당해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전반 43분 김용학의 강력한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고 추가시간 김용학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마저 골대를 비켜갔습니다.
오히려 후반 6분, 역습 한 방에 점수를 내줬습니다.
상대 2대1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카스티요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2대0까지 끌려갔지만 뒤늦게 공격이 깨어났습니다.
후반 13분, 문전에서 이영준이 침착하게 내준 볼을 김용학이 왼발로 마무리해 추격에 나섰고 4분 뒤엔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박승호가 동점 헤더골을 터뜨렸습니다.
균형을 맞춘 우리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측면에서 날린 조영광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골대에 맞는 등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1승 1무로 F조 2위에 자리했습니다.
또 경기 막판 경고와 퇴장으로 인해 최종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의 최종전 상대 감비아는 프랑스를 2대 1로 꺾고 2연승으로 F조에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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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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