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슈퍼 태풍 '마와르'는 태평양 휴양지 괌을 완전히 빠져나갔습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수도와 전기가 끊기면서 피해가 막심한데요.
한국 관광객 3천 명도 발이 묶였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신호등도 꺼졌습니다.
괌 주정부 측은 이번 태풍으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대 시속 225km의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휩쓸고 간 뒤 단전과 단수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호텔에서는 객실공간까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벽과 벽 사이가 뻥 뚫리기도 했습니다.
"이 방은 완전히 날아가 버렸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현지 공항은 6월 1일까지 폐쇄됐습니다.
3천 명 정도로 추산되는 한국 관광객들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물바다로 변한 호텔에서, 마치 재난 영화처럼 수건을 깔고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 객실뿐 아니라 유아 용품과 약품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희연/'괌' 관광객]
"화장실 변기도 안 내려가서 수영장에서 단수돼서 물 떠다가 물 내리는 상황이고 아기 있는 집들은 아기 이유식 없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30일 오전에는 대만과 필리핀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이동경로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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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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