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성공적으로 발사가 됐죠?
이제 누리호가 태우고 간 위성들이 궤도에 무사히 안착해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됐는지가 관건인데요.
일단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무사히 궤도에 진입해서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함께 실렸던 일곱 개의 위성 중에 세 기의 신호는 아직까지 수신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누리호에 실린 주탑재 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지상과 쌍방향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1시간 반 만에 성공적인 첫 교신이 확인됐고, 오늘 새벽 7차례 추가로 교신이 이뤄졌습니다.
[조선학/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 및 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 생성 기능 등을 점검해서 모두 정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지표면을 관측하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세 달 동안 초기 운영을 한 뒤 정상 임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탑재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정상 작동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은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모두 4기 가운데, 1·2호기가 보낸 신호는 받았지만 3·4호기의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요샛은 무게 10kg 이하 나노급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4기가 나란히 나는, 이른바 편대비행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성공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위성이 여러 대 있으면 그만큼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2기만 있어도 편대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우주 날씨를 관측할 수가 있습니다."
민간 큐브위성 3기 가운데 2기는 신호가 확인됐고, 1기의 신호는 아직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정상 궤도까지 위성들을 보낼 수 있는지, 우주에 간 위성들이 제대로 기능을 하는지 이 두 가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현재, 위성 발사는 성공적으로 평가되지만 모든 위성의 정상 임무 수행까지 완전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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