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용객으로 붐비는 김포골드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가 추진하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직영화 계획이 불발되자 철도 운영사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5일 성명을 내고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민간 위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포시가 앞서 진행한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연구용역에서는 전반적으로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그런데 시는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단 설립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최저가 다단계 민간 위탁 구조로는 안전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직영화를 위해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공단 설립 안건은 부결됐다.
시의원·공무원·민간전문가 등 심의위원들은 "서울5호선·인천2호선 김포연장선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개통하면 김포골드라인의 이용 수요와 운임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며 공단 설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