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콩에서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34주년을 맞아 경찰 수천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친 가운데 체포와 연행이 잇따랐습니다.
5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거리 곳곳에서 불심검문이 이뤄졌으며, 오후 6시를 전후해 야당 지도자와 민주 활동가 등이 속속 경찰에 연행됐는데요.
이어 한 여성은 연행돼가면서 "촛불을 들어올리자! 6·4를 추모하자!"고 외쳤으며, 검은 옷을 입은 채 '5월 35일'이라는 책을 들고나온 남성도 연행됐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쇼핑가는 지난 몇년간 톈안먼 시위를 기리는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5월 35일'은 중국에서 톈안먼 시위 기념일인 '6월 4일'이 검열에 걸리자 이를 피하기 위해 등장한 표현인데요.
이날 홍콩 경찰은 대테러 부대, 폭동진압 부대 등을 포함해 5천∼6천명의 경찰관을 빅토리아 파크와 코즈웨이베이 등 주요 지점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한성은>
<영상: 로이터·트위터 @ZhouFengS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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