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이 140m 거리 내로 접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정훈함의 좌현을 추월해 거리 150야드(140m)를 남겨두고 선수를 가로질러 접근했으며 정훈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10노트(시속 18.5km)로 속력을 낮췄다고 전했는데요.
그 뒤 중국 군함은 2천야드(1.8㎞) 지점에서 정훈함의 우현에서 좌현으로 선수를 두 번째로 가로지른 뒤 정훈함의 좌현 선수쪽에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150야드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당시 HMCS 몬트리올에 탑승해 동행 취재 중이던 캐나다 매체 글로벌 뉴스가 촬영한 영상에는 중국 군함이 미국 정훈함을 향해 빠르게 다가와 지나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송지연>
<영상: 로이터·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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