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국경 너머로 러시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우선 현재 보유한 무기를 사용해 지상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4일 일본 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은 안타깝게도 F-16 전투기 없이 계속 해야 한다. 지상의 모든 장비를 사용한다"면서 우선 지상전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F-16 전투기의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조종사 양성뿐 아니라 엔지니어 등을 찾고 있으며, 유지·보수 문제도 있다"면서 "(투입은) 가을이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친(親)우크라이나 무장세력이 감행한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 공격에 미국 등 서방의 공여 무기가 쓰인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의 무기 통제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수십억달러(수조원)어치 무기를 쏟아부은 서방 당국은 그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자국의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나 최근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상황이 어떻게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앞으로도 합의가 잘 지켜질지, 미국이 얼마나 용인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안창주>
<영상: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텔레그램 러시아 자유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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