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올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지역 어업 단체장이 7일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찾아가 어민들의 불안감을 전했다.
후쿠시마 어업단체장 일행 만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도쿄 교도=연합뉴스)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후타바어업협동조합 곤노 토시미츠(64)조합장 일행이 7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맨우측)을 만나 어민들의 불안감을 전했다.2023.06.07. [DB화 및 재배포 금지]
NHK방송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후타바어업협동조합 곤노 토시미츠(64) 조합장 일행은 이날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니시무라 산업상을 상대로 오염수 방류를 앞둔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전했다.
방류가 이뤄질 경우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나쁜 소문이 퍼져 어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기자들에도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곤노 조합장은 "왜 방출해야 하는가", "피해가 발생하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되는가" 등을 물으며 조합원들의 우려를 전했다.
니시무라 산업상은 "후쿠시마의 매력 있는 어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곤노 조합장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에게 "조합은 방출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오염수 방류를 위해 이미 지난 6일 해저터널 안으로 해수를 넣는 작업까지 마쳤다.
지난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의 포괄적 검증 절차도 완료됐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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