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우리 대표팀은 이제 모레, 3·4위전만 남겨뒀는데요.
쓰라린 패배의 충격을 이겨 내고, 다시! 활기차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짙은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지만…대표팀은 하루만에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되찾았습니다.
선수들의 얼굴과 움직임 하나하나에 활기가 넘쳤고..
"아~ 강성진!"
"아~ 패스가 왜 그래!"
부주장 이영준이 직접 선곡한 신나는 노래는 회복 훈련 내내 동료들의 흥을 돋궜습니다.
[이영준/U-20 축구대표팀]
"제가 분위기 메이커는 맞는데, 지금 제가 분위기를 올리려고 해봐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도 김은중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이제 끝났다'라고 생각하고 놓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마무리를 잘못하면 여러분들이 노력한 대가가 사라질 수도 있다. 처지지 말고 활기차게 하자고!"
선수들도 마지막 3·4위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준결승전 패배 이후에 달린 일부 팬들의 악성 댓글에 마음이 조금 상하기도 하고..
[이영준/U-20 축구대표팀]
"부정적인 말들도 없지 않아 조금 들은 선수들이 몇몇 있는 것 같아서‥ 저희는 더 기대에 맞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나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에 매번 모든걸 쏟아내 체력적인 부담 역시 크지만 후회없는 최종전을 치르고 웃으면서 대회를 마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석현/U-20 축구대표팀]
"저희가 하던 대로 그냥 준비하던 거 그대로 해서‥ 잘 준비해서 저희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소를 되찾은 대표팀은 마지막 한 경기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라 플라타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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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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