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대회 효자 종목이었던 대한민국 야구, 다만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해 WBC까지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어린 선수들로 나서는 이번 대회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오늘 첫 소집훈련에 들어간 우리 선수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 소속팀에서 리그 경기를 치르다 하루 만에 코리아 유니폼으로 맞춰 입은 선수들.
류중일 감독은 '원팀'을 언급했습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우리 코칭스태프하고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김혜성/야구대표팀 주장]
"어제는 또 적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해야될 것 같습니다.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최종 명단을 발표했지만 부상으로 3명이나 교체됐습니다.
주축 타자 이정후는 수술대에 올랐고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구창모와 이의리도 경기력 부족으로 다른 선수로 교체됐습니다.
갑작스런 교체에 논란도 일었습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이의리는) 대만전이나 일본전에 한 게임을 맡아줘야 할 주축 선수인데… 선발투수니까, 80개 이상을 못 던진다고 생각했기에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윤동희는) KBO리그 마지막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고요."
KBO가 유니폼에 이름을 새길 틈도 없어서 소속팀 하의를 입고 나온 윤동희는 지난해 입었던 23세 이하 월드컵 유니폼을 급하게 집에서 가져와서 입었습니다.
[윤동희/야구대표팀]
"제가 작년에 23세 이하 대회 때 유니폼이 지금하고 똑같아서 갖고 왔습니다."
참가국이 적은 아시안게임은 3회 연속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논란이 끊이지 않은 대회입니다.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때는 병역 문제와 맞물려 선동열 감독이 국정감사장에까지 불려갔습니다.
결국 이번 대회는 만 25세 또는 4년차 이하로 선수를 뽑다 보니 최상의 전력은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된 대만이 가장 큰 적수가 될 전망입니다.
닷새 동안 짧은 합숙훈련을 갖는 야구대표팀은 26일 상무와 한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28일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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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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