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가 영장 심사를 받는 동안 민주당은 '친명계' 3선 홍익표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신임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지만 새 지도부의 운명도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달렸단 지적도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3선인 김민석, 홍익표, 남인순 의원들의 삼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모두 '친명계' 후보들로, '비명계'는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된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로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하나의 원팀입니다. 제가 꼭 우리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친명계에선 "합리적이란 평가가 많고 영장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당을 수습할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새 지도부의 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총선 때까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굳어질 수 있지만, 구속으로 결론 날 경우 새 지도부 체제 역시 흔들릴 수 있단 겁니다.
홍 원내대표는 법원이 이 대표의 영장을 기각해야 한다면서도,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결과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연히 우리는 기각될 것으로 믿고 있고 확신하고 있지만 이후 결과에 따라서, 당은 상당히 비상한 각오로 싸워나갈 준비도 하겠습니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입니다.
[영상디자인 김충현]
최규진 기자 , 김미란, 김진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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