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외교상기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과 강 의원에게 통화내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외교관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재판에서 강 의원 측은 해당 외교관에게 그런 통화내용이 있는지 몰랐고 요구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이 사건 관련 공표 내용은 이미 언론 기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라 기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외교 상황이 우려돼 행동했을 뿐이라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적용해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 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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