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5주 연속 이어져 2천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감산 움직임에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주째 수백만 건을 기록하고 있죠. 지난주는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 노동부는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례가 지난주에만 443만 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인데요.
매주 수백만 건의 실직 사태가 5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넷째 주 687만 건까지 치솟았다가 3주 연속 줄고는 있지만, 폭증세는 여전합니다.
최근 5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합치면 2천650만 건에 달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업수당 청구자를 모두 실업자로 간주할 경우, 미국의 4월 실업률이 20%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최근 가장 불안한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가 국제유가 아니겠습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등했죠?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감산 움직임에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2달러 72센트, 19.7% 상승한 16달러 50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이틀간 42.6% 상승하며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96센트, 4.7% 상승한 21달러 33센트에서 거래됐습니다.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의 비수익 유정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유정들부터 폐쇄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 주와 뉴멕시코 주의 육상 유정들도 일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해상 유정은 미국 산유량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