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금융사기,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1위 헤지펀드였던 라임이 펀드 부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하다 환매 중단, 즉 투자금 회수 불가에 이른 사건입니다.
피해자 4천여 명, 피해액은 1조6천억 원입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인물 관계도 보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 키맨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펀드 손실을 막기 위해 부실자산 인수 등이 제기되면서 라임 사태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 전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기업사냥꾼들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을 받는데, 전주(錢主) 즉 돈줄로 지목된 자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명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불렸습니다.
사건 인물 관계도는 김 전 회장을 중심으로 확장됩니다.
자신의 고향 친구인 금감원 출신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 전 부사장에게 소개해줍니다.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사태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4천9백만 원 규모 뇌물을 받고 금감원 조사 정보를 김 전 회장에게 누설했다는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여기에 이 전 부사장과 대신증권 선후배 사이인 장 모 대신증권 전 반포센터장은 2천억 원이 넘는 사모펀드를 판매해 라임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았습니다.
또 라임 자금 2천500억을 투자받아 2천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 모 메트로폴리탄 회장도 있습니다.
현재 해외로 도주해 검찰이 추적 중입니다.
증권사들도 얽혀있습니다.
임 모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은 라임 펀드 부실을 알면서도 수백억 원의 펀드를 판매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라임 사태는 금융사기의 종합판으로 불릴 정도로 의혹들이 다양합니다.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판매사기와 기업사냥, 부실투자, 주가조작과 횡령, 청와대 관계자 등 고위 공직자와 정치권 비호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키맨이 모두 검거된 만큼,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