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분쟁 수역에서는 가끔 이런 충돌이 벌어집니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이 중국에 맞서 남중국해에서 공동 해군순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다음 달 기시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이뤄지는 3국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구상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국 정상은 다음 달 11일 미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합의 사항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폴리티코는 "사상 최초인 3국 정상회의는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과거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을 한 적이 있지만, 일본까지 참여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 3국 해군은 지난해 6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은 최근 더욱 팽팽해졌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모양의 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가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관련국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3국 공동순찰은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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