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공개 행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연임설까지 더욱 무게를 싣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고, 이 대표가 국회 권력을 쥐고 있어 주요 공약들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동작을 당선인 (채널 A 정치시그널, 어제) : 저는 지금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사실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그런 정국 아닌가, 이런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회의 권한이 굉장히 강해서요. 대통령께서 내놓으신 많은 공약을 지금 실현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여의도 대통령 시대이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한마디로 이재명 대표의 1당 체제로 확실하게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굳어졌다. 원내대표 선거만 해도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소위 이재명 대표의 이재명 1당이 된 이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저희가 적어도 야당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한 신속 수사를 지시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죠.
이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분분한데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중요한 건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면 큰 저항에 직면할 거라며 강한 경고를 남겼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KBS 전격시사) : 많은 사람들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의혹 수사 지시를 한 부분에 대해서 혹시 특검 무마용이냐, 아니면 또 한동훈 라인의 반격이냐, 뭐 여러 가지 판단들이 있는데요. 중요한 건 시점을 놓쳤기 때문에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고요. 만약에 검찰이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하는 상황을 지켜보면 금방 드러날 거라고 생각되고요. 한 가지 총장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요. 정의를 구현하고, 의혹과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서 정말 엄정하게 수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 체제로 들어가면서 이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당장 6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특히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 당우, 그러니까 사정상 입당하지 못하는 여론도 상당한 영역이라며,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만이 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고요. 그게 이제 영국의 제도죠. 그런가 하면, 우리 당원은 아니라도 당우(黨友)라고 해서, 프렌드요. Friends of the Party라고 해서 예를 들면 언론인이라든지, 공무원이라든지, 교육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입당이 어렵잖아요. 상당한 국민의 영역이거든요. 또 상공인들은 꺼립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하겠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요. 그런 의견이 있으면 그것을 수렴하는 과정과 또 그것에 대해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그러고 나서는 저희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연일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특검 수사를 해본 경험 있기 때문에 그 칼 끝이 어디로 향할지 알고 있을 거라는 건데요.
아예 핵을 포기하라는 수준의 요구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채널A 정치시그널) : 저는 지금 대통령께서 선거 결과 때문에 되게 위축되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채상병 특검을 하면 "야 이거 내가 특검 해봐서 아는데, 이거 사실 특검이 작정하고 다 뒤지면 어떻게든 굴비 엮듯이 엮어가지고 나중에는 대통령을 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라는 생각 하실거예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채상병 특검에 대한 민감도보다, 대통령은 훨씬 민감한거예요. 내가 특검 검사라면 여기서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 그런 거잖아요. 대통령이 뭘 하셨는지 우리는 모르잖아요? 대통령은 다 알잖아요. 내가 검사라면 내가 한 행동을 갖고 어떤 결론을 내릴까에 대해서 알잖아요. 혼자 지금 굉장히 불안한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했던 것처럼 핵을 포기해라 수준이라니까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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