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5%로 낮췄습니다.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제시했던 전망치 2.6%에서 석 달 만에 0.1%포인트 낮춘 겁니다.
당시 KDI는 높은 수출 증가세를 토대로 기존 2.2%이던 성장률 전망치를 2.6%까지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3.3%에서 2.3%로 크게 꺾였습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0.2%의 역성장입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민간 소비 증가세가 낮았고, 투자도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축소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KDI는 나라 안팎의 여건을 고려할 때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내수가 미약한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은 기존과 유사한 2.1%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경기 급락은 회복을 늦출 있는 요인이라고 봤습니다.
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된다면, 이 역시 내수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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