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 광동성의 한 주택가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2층짜리 집이 통째로 붕괴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올해만 두 차례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있었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출입구를 비추는 CCTV 화면.
오른쪽의 다른 건물 벽이 갑자기 폭발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희뿌연 연기가 걷히고 나서 보이는 건 층층이 쌓인 콘크리트 더미들.
맨 위의 옥상 바닥만이 네모난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6일 오후 5시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주택가에서 2층짜리 건물이 형체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곧바로 인근 주민들이 몰려와 잔해에 깔린 사람의 구조에 나섭니다.
[인근 주민 A]
"안에 5명이 있어요. 서둘러요, 서둘러..구급차는 왔지만 소방대는 아직 안 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가스 폭발로 건물이 무너졌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B]
"우리집도 같이 흔들렸어요. 다른 사람들이 온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중국에서는 올해에만 두 차례나 대형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월 허베이성의 한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으며, 4월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오피스텔 15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출근길 차량들 위로 잔해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 때마다 안전이 함께 강조되고 있지만, 추가 사고를 막아야 할 예방 노력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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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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