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의 CCTV 분석 끝에 딱 걸렸습니다.
지난달 2일 서울 중랑구 상봉역 앞 도로에서 A 씨는 신호대기 중인 2대의 차량을 들이받았는데요. A 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자 동승자인 B 씨와 차량 내부에서 자리를 바꾸고 허위로 보험까지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180m 떨어진 주차 장소 CCTV를 통해 출발할 때 운전석에 탄 남성과 사고 후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의 인상착의가 다른 점을 확인했습니다. 인근 CCTV 40여 대를 분석, 행적조사를 통해 추궁한 결과 음주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B 씨(동승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방조, 범인도피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소위 김호중 사건으로 음주단속 회피가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차량 내 운전자 바꿔치기로 단속을 회피하려 한 피의자들과 관련해 면밀한 CCTV 분석과 추적 수사를 통해 혐의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음주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주하거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 악성 음주운전 위반자에 대해서는 끈질긴 추적 수사와 위드마크 공식 적용 등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엄벌할 예정이다" 밝혔습니다.
(구성 : 이미선 / 편집 : 김주형 / 디자인 : 성재은 / 영상 제공 : 서울 중랑경찰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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