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소비자들 소비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동시에 실업수당 신청은 줄어든 걸로 나타나, 증시가 다시 한번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다시 한번 뛰어올랐습니다.
나스닥 2.34%, 다우 1.39%, 에스앤피 500은 1.61% 상승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고 오히려 예상보다 더 크게 열었다는 통계가 나와서입니다.
지난달에 미국 소매 판매가 전 달보다 1% 증가했는데, 전문가들 예상치 0.3%를 뛰어넘었습니다.
자동차와 부품, 전자 및 가전제품 매장에서 특히 매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동시에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지난 분기 동안 매출이 예상보다 많은 4.2%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월마트 주가가 6% 이상 올랐고,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주식들을 모은 러셀 지수도 2.4% 상승했습니다.
노동시장에서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2만 7천 건으로 전 주보다 7천 건 줄어들었습니다.
종합하면 소비자들 주머니가 두둑한 상태에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튼튼하게 버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 겁니다.
[데이빗 윌콕스/피터슨 연구소 연구원 : 월급이 물가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세, 식료품, 교통비에 지불 능력은 코로나 사태 이후로 계속 나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신호에, 연준이 9월 회의 때 금리를 0.25% 포인트만 내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를 모은 시카고 상품거래소 전망치는 9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내릴 확률을 74.5%로 어제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여 잡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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