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해군-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함정 40여 척과 항공기 40여 대가 참가해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쳤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상륙에 앞서 적의 동향을 살피고 위험을 제거하는 작전이 펼쳐집니다.
이를 위해 드론정찰부대가 정보를 제공하고, 한미 특수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적 후방에 침투해 우리 군에 타격 목표지점을 유도합니다.
뒤이어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와 바이퍼 공격헬기 등이 적을 타격하며 상륙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결정적 행동 단계.
한국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와 미 해병대의 차륜형 상륙전투차량에 탑승한 상륙군이 일제히 해상 돌격을 감행합니다.
굉음을 내며 진격하는 한미 해군의 공기부양정은 장갑차와 전차 등을 해안에 전개하며 상륙 이후 육상작전에 대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한미 해군의 함정은 40여 척, 항공기도 40여 대가 참가했습니다.
[조현철 중령 / 상륙군 대대장 : 앞으로 한미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하겠습니다.]
[가브리엘 티그스 중령 / 미 제31해병기동부대 부지휘관 : 한반도 방어는 이번 쌍룡훈련을 포함해 앞으로도 한미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군 드론작전사령부와 미 해병대의 차륜형 상륙전투차량이 쌍룡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2년에 시작된 쌍룡훈련은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중단된 뒤 지난해부터 사단급으로 규모가 확대돼 재개됐습니다.
영국 해병대 코만도 중대급 부대도 2년 연속 참가했는데, 해병대는 연합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갖추고 육상작전으로 적을 섬멸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화면제공 : 해병대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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