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등 내륙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34일 만에 30도 아래에 머물 전망입니다.
또 가을이 시작되자마자 태풍 11호 '야기'가 발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기온과 태풍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이제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것 같네요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한 달여 만에 30도 이하로 예보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7도로 지난 7월 30일 이후 34일 만에 30도 아래로 예보됐습니다.
어제 서울의 낮 기온 31.6도였는데, 이보다 5도나 낮아지는 겁니다.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낮 동안 구름이 햇빛을 차단해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서울뿐 아니라 강릉 28도, 청주 29도 등 중부 지방은 대부분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남부는 해안을 중심으로 33도 안팎의 더위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는 중부는 오늘까지, 남부는 내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고, 비의 양은 5~40mm로 많지 않겠습니다.
[앵커]
태풍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11호 태풍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 9시쯤 필리핀 해상에서 11호 태풍 '야기'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점차 북서진하며 중국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 후반에는 중국 남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며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
태풍 이동 경로의 변동성은 있지만,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은 상황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남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요란의 발달 가능성과 날짜변경선을 넘으며 태풍으로 변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호네'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태풍 뒤를 이어 바로 12호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기압계 변화와 태풍 발생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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