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대선 조작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에 맞서온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우루티아 곤살레스가 스페인 망명을 선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고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자발적 난민으로 지내던 야당 당원 곤살레스가 조국을 떠나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국의 평온함과 평화를 위해 곤살레스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인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곤살레스가 '자신이 요청한 대로' 스페인 공군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법원은 지난 2일, 곤살레스에 대해 권력 찬탈과 정부 전복 음모,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곤살레스는 지난 7월 야권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으며, 서방 조사기관의 출구조사에선 마두로 현 대통령보다 득표율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를 발표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개표 참관을 거부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일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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