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쉽게 먹고 쉽게 뺄 수 있다는 비만 치료제가 곧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혈당 조절,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앵커]
어떻게 이 약이 개발됐고 효과는 어떤지, 또 부작용은 없는지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허양임]
안녕하세요.
[앵커]
요새 해외 유명인사들이 이 약을 처방받고 주사를 맞고 살을 많이 뺐다고 해서 저 영상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실제로 효과가 높습니까?
[허양임]
세마글루타이드 얘기하시는 거죠. 지금 아직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지 않지만 작년에 국내에서도 식약처에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곧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요.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제품 자체가 단기적으로 치료를 했을 때 15% 정도, 본인 원래 기저 체중 대비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해서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고 외국의 유명하신 분들도 이걸 이용해서 체중가량을 했다고 하면서 많이 지금 각광을 받고 있는 약제입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요. 어떤 원리로 살을 빼주는 건가요?
[허양임]
GLP-1 아고니스트라는 약제고요. 원래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간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의 작용은 많이 먹었다고 해서 식욕중추에 작용을 해서 포만감을 주기도 하고 위장관 호르몬이에요. 혈당 조절을 시키고.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나면 혈당이 올라가잖아요. 그런 효과가 있는데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분해 시간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리라글루타이드, 비만치료제 삭센다 같은 경우에도 같은 계열의 약제고요. 이 약제들이 분해하는 데, 그러니까 반감기라고 하죠. 우리 몸에서 대사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약간의 펩타이드를 치환해서 여러 가지 제형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체중감량 효과가 큰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삭센다 위고비가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건 뭐예요? 아까 보니까 파란색, 저 주사기입니까?
[허양임]
이건 리라클루타이드 같고요. 삭센다, 이미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GLP-1 아고니스트 약제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 나왔습니다. 혈당을 떨어뜨려주는 효과가 있거든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글루카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혈당을 떨어주는 효과로 당뇨 약제로 개발됐다가 용량을 증량시키면서 사용하다 보면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특히나 체중감량 효과를 많이 인정받은 리나글라투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만 당뇨 약제로 사용할 때랑 비만치료제로 사용할 때 용량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되고요. 지금 시판되는 삭세다 같은 경우에는 당뇨 약제로 사용할 때는 1.8까지고요. 비만치료제는 사실 3밀리리터가 당뇨 치료 량입니다.
[앵커]
위고비가 나오는데요. 위고비도 같은 종류라고 봐야 돼요?
[허양임]
아고이스트라고 하는 계열이고요. 다만 일부 일부 펩타이드를 치환해서 만들었다에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그리고 이전 삭센다와 다르게 반감기가 길어서 삭센다는 매일 한 번씩 맞아야 됐다는 이 약제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약제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기 보면 0.25밀리그램이네요.
[허양임]
0.25로 시작해서 2.4밀리까지 한 단계를 4주씩 사용하면서 증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리라글루타이드 삭센다도 한 번에 치료 용량까지 올리는 게 아니라 0.6에서 시작해서 일주일 단위 로 0.16, 0.18이런 순으로 증량하면서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가 먹고 13kg 뺐다고 극찬했던 그 주사가 이 주사죠?
[허양임]
위고비 주사입니다.
[앵커]
본인이 직접 주사를 몸에 맞아야 돼요?
[허양임]
보통은 배에 피하지방에 주사를 많이 하시고요. 보통 바늘 자체가 개발되어 있을 때 주사기 앞에 일회용 주사바늘을 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요. 삭센다 같은 경우 다회 주사입니다. 위고비도 펜 하나가 4주 용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유명 모델이 한 달 만에 7kg까지 뺐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효과가 빨리 나타나나요?
[허양임]
이게 식욕억제 효과가 크고. 그다음에 삭센다나 세마글루타이드나 리라글루타이드가 많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감량이 될 때 목적으로 하는 체지방이나 내장지방 감량 효과가 있다고 나온 것과 함께 이후에 비만으로 인해서 동반되어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당연히 당뇨 약제였기 때문에 혈당 조절 효과가 있고 체중이 감량되면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대사지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리라글루타이드 같은 경우도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주요 심혈관계 질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었고요. 특히나 비만주사, 살빼는 주사라고만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비만치료제라고 얘기해야 하는 이유가 아직 세마글루타이드는 아직 국내에는 비만치료제만 승인을 받았지만 FDA에서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고 승인을 받았어요. 최근에 발표된 데이터 때문에 그런데요. 말씀을 드리면 당뇨가 있지만 심혈관계 질환가지고 있는 비만 환자들을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했을 때 다시 심장질환이 생기거나 심부전이 생기거나 뇌졸중이 생기거나 하는 2차적으로 다시 한 번 생길 수 있는 위험도를 낮췄다고 발표가 되면서 심혈관질환 예방 약제로서도 효과를 FDA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만약에 당뇨도 없고 심혈관질환도 없는데 조금 더 날씬해지고 싶은 여성은 맞으면 안 되나요?
[허양임]
비만치료제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비만치료제 국내에 승인되는 치료제는 키랑 몸무게로 계산되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비만이거나 아니면 27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이 있을 때를 대상으로 합니다. 물론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데요. 거기에 해당되면서 대사질환이 있고 체중감량을 했을 때 이득을 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사실은 대상자입니다. 내가 날씬해지기 위해서만 사용하면 조금 빠지는 것 때문에 많이 미용시장에서 쓰고 계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러 가지 질환의 대사를 개선시키기 위해서 쓰는 치료제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러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나도 맞아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질까 봐요.
[허양임]
그러면 안 되시고요.
[앵커]
어떤 부작용이 있습니까?
[허양임]
위장에서 작용을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얘가 포만감도 주지만 장운동 자체를 느려지게 하는 게 있어요. 그래서 조금 먹어도 더 배가 부르는. 그러니까 배가 부르니까 많이 안 먹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효과 때문에 가장 흔한 부작용 오심, 구토, 변비나 설사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두통이나 약제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또 담석이나 췌장염 같은 드물긴 하지만 올릴 수 있다라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신 분들이 사용하셔야지 무분별하게 나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조금 더 몇 킬로, 1, 2kg 더 빼서 날씬해져야지, 비키니 입어야지라는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실 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절대 맞으면 안 되는 사람, 특정 지병이 있을까요?
[허양임]
일단은 갑상선암중에서도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나 췌장염 병력이 있었거나 했던 분들은 사용하지 않도록 얘기하고 있고요. 비교적 안전한 약이고 다만 용량을 증량시키면서 사용하는 이유에는 용량 대비해서 효과도 크지만 부작용 발생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약에 적응하면서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서 본인한테 맞는 용량, 효과를 볼 수 있는 용량, 문제가 생기지 않는 용량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투약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고요.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어떻게 됩니까?
[허양임]
지금 삭센다 같은 경우에는 비만약이고 비만치료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비만치료제는 급여제재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급여 제재이기 때문에 각 약국별로, 병원별로 시판되는 약과는 차이가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8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펜 하나의 가격입니다. 최고 용량 3밀리 사용할 때에는 한 달에 5일 사용할 수 있거든요. 6개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50만 원 들고. 새로 출시된 위고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미국에서는 삭센다의 3배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국내 출시가는 저도 아직 모르고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미국에서는 위고비 같은 경우에 심뇌혈관 위험이 있는 분들은 일부 보험 커버가 되는 분들이... 미국은 사보험이 많잖아요. 그래서 어떤 보험이 들고 있는 분들은 이걸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꼭 의사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비만치료제였습니다.
지금까지 허양임 가정의학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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