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폭로한 배드민턴협회의 여러 문제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금 전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의 여러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일부 협회 임원의 배임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규정에 관한 지적 내용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과 관련해서 지난 2016년 사법적 판단이 이미 내려진 만큼 출전 제한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단 대다수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의 폐지 또는 완화를 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의 후원사 계약 규정도 손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은 선수의 결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의 용품 강제 사용 조항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협회 규정에 명시된 지도자의 지시·명령에 대한 복종 의무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다만 선수촌 안에서 이뤄졌다는 이른바 '빨래 강요' 의혹은 이미 많은 부분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또 이번 조사 과정에서 협회장 등 임원들의 후원 물품 횡령과 배임 정황이 드러났다며, 일부 임원들이 협회 규정을 위반해 성공 보수를 받아낸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협회장에 대한 고발이 이뤄진 만큼 수사기관에 참고 자료로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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