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잡았다는데…추석 앞둔 성수품 물가는
[앵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오름세를 보이던 과일 가격은 잡혔다고 하지만 여전히 채소류나 수산물 가격은 들썩이면서 추석 성수품 물가의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추석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추석 물가를 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사과, 금배로 불리며 연일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와 배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9일 기준 홍로 사과의 소비자 가격은 10개당 2만5천345원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어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13.1%, 배는 10.4%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우 가격도 1kg당 1만9천547원으로 지난해보다 6% 하락한 가운데 정부는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사료 가격 인하 및 할인행사 지속 등의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한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강세인데요.
추석 성수품 중 채소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2만679원, 대형마트에서 2만3천4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4.9%, 38.8% 상승했습니다.
배추는 10kg당 2만9천28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넘게 올랐고 무도 전년 대비 53% 상승했습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며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냉동 참조기의 소비자 가격은 1마리당 1천508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 가까이 올랐고 굴비는 1마리당 2천913원으로 44%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김과 오징어 등 수산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는 비축 물량을 시중에 공급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과 채소류 가격 안정이 성수품 물가 관리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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