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최악의 한 주' 딛고 반등…다우 1.2%↑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시장이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네요?
[기자]
네, 1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던 뉴욕 증시, 간밤에는 반등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 올랐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높아지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에 과매도가 진행됐다는 판단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거란 기대도 더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는데요.
이날 시장은 고용 불안보다는 큰 폭으로 조정된 주가에 더 초점을 맞췄고요.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도 더 정당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간밤에 엔비디아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고요.
[기자]
네, 엔비디아도 간밤에 3.54% 상승하면서 그간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주 동안 20%나 빠지면서 크게 조정을 받았었는데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이날 엔비디아를 필두로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요.
알파벳만 1.3%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아이폰16'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었고요.
주가도 0.0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반도체 종목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TSMC, AMD가 동반 상승했고요.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11일에 미국의 새로운 물가지표가 발표되는데 또 여기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좌우되겠군요.
[기자]
네, 이번 주에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잇달아 공개되는데요.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 하루 뒤인 12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앞서 나온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약간 둔화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경기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서 좀 애매모호하게 나왔다는 평가가 있어서요.
물가지표에 다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연준은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고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의 2.9%에 이어 2%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그 다음 날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면서 7월의 상승률인 0.1%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확인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33% 내린 2천535.93으로 집계됐고요.
이번에도 시장을 짓누른 건 외국인의 순매도였습니다.
외국인은 5천400억원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우면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요.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는 급락 출발하면서 2천490대까지 밀려났지만, 장중에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우리 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입니다.
[앵커]
금융투자세 시행 변화 가능성도 반등의 동력이 됐다고요.
[기자]
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금융투자세 유예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원래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하기로 예고된 건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필두로 일부 의원들이 금투세 적용 유예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시장의 주목도는 좀 커졌고요.
어제 시장이 낙폭을 축소한 배경에 금투세 시행 변화 가능성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차전지주가 크게 빠지면서 신저가를 기록했군요.
[기자]
네, 이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4%대, 에코프로는 3%대 하락하면서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요.
증권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 섭니다.
이차전지 업종은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중순에 반등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시장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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