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약식 기소'
[앵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오늘(10일) 약식 기소됐습니다.
슈가의 범죄가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한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겁니다.
보도에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됐습니다.
약식 기소란 범죄가 비교적 가벼워 징역이나 금고보단 벌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경우 검찰이 법원에 약식명령을 해달라고 청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슈가는 지난달 23일 경찰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이뤄진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일주일 만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슈가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달 6일 술에 취한 채 용산구 한남동의 도로와 인도에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한남동 일대를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전동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슈가를 발견했고, 이어진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음주 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27%로 조사됐습니다.
슈가의 소속사 하이브는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슈가나 법원이 정식 재판을 요청하지 않으면 검찰이 기소한 대로 벌금형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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