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로가 지나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등산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등산의 성지 북한산 부근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체력 관리부터 안전 수칙까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시원한 실내 암벽 등반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밖은 더운 데 그곳에선 더위를 식히면서 등산의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초가을인데도 늦더위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곳에선 따가운 가을 햇볕을 피하면서 등반 요령도 배울 수 있는데요.
저는 지금 북한산 백운대 정상까지 10분 만에 올라갈 수 있는 기구를 걷고 있습니다.
원래는 1시간 반이나 걸리는 코스를 다양한 무게의 배낭을 메고 빠르게 체험해볼 수 있는데, 실제 등산을 하는 것처럼 화면도 흔들리고 땀도 나니까 정말 등산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난 2021년에 개관한 우이동 산악 문화 허브에선 등산용 배낭 꾸리기와 매듭 묶기 등 등산 상식은 물론 안전 사고 대처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데요.
실감 나는 산악 체험도 가능합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사다리를 오르며 히말라야 빙벽을 등반할 수 있고 산악 스키, 산악 자전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장비 없이 6~7m의 암벽을 오르는 볼더링 체험도 가능한데요.
암벽 등반을 하며 윙윙거리는 해충을 잡는 '도전 인수봉' 게임은 조금은 무서울 수 있는 클라이밍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그럼 이곳에서 산악 교육을 제공하는 강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방재길 / 우이동 산악 문화 HUB 팀장 : 요즘에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등산 상식 없이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 오셔서 그런 것들 배워 보시고 실질적으로 등산을 하시면서 이런 부분을 몰랐었는데 알게 되면서 좋았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 같고요.]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업적을 배우고, 실제 히말라야 등정 때 사용한 장비도 볼 수 있는 엄홍길 전시관도 있습니다.
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이곳에서 늦더위도 식히고, 산악인들의 도전 정신과 탐험 정신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우이동 산악 문화 허브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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