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미 대선 첫 TV 토론…해리스, 트럼프에 '판정승'
미국 대선을 불과 56일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90분간 진행된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혈투를 벌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토론이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번째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TV 토론 베테랑입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처음 TV 토론에 나서면서 관록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격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수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 막상 보니 공수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교수님의 총평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때와 정반대 결과에요? 해리스 부통령의 어떤 점이 부각됐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점이 좀 미진했을까요?
토론 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 대선 TV 토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악수한 것은 힐러리 당시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했던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계획된 행동일 것이란 분석도 나와요?
첫 토론 주제인 경제부터 외교, 낙태권,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 현안을 놓고 두 후보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결정타는 없는 대결이었다는 평가도 있어요?
두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고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공격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상황을 언급했는데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대립되는 대북관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마르크스주의자라며 색깔론 공세를 펴기도 하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 본능을 감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언 시간을 어겨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화난 트럼프는 지난 대선 때 바이든과의 첫 토론 이후 처음'이라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의 평가도 나왔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발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검사 출신답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평결받은 중범죄자라며 11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번 토론은 미국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진행되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두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요? 영향 어떻게 전망하세요?
아직 추가 토론에 대한 합의가 없어 사실상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오늘 토론 후 해리스 캠프 측은 2차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공정한 채널에서 주관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은 분명히 3대 1이었다고 덧붙여 사회자가 편파적이었다고 불만도 드러냈거든요. 추가 토론 성사될 수 있을 걸로 보세요?
토론이 끝나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SNS 팔로워만 2억 8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형 팬덤을 가지고 있기에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되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미국 대선까지 아직 두 달여 정도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대선 판세를 예측해 보거나, 판도를 흔들 만한 이벤트나 이슈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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