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반인륜적 범죄로 실형을 받은 일본계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현지시간 11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페루 수도 리마의 사저에서 별세했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문화부 건물 앞에 페루 관리들이 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례식장 밖에는 후지모리의 지지자들이 애도를 표하는데요.
1938년 7월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년 페루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요.
인플레이션 완화와 강력한 치안 정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대선 직후, 재임 당시 각종 학살과 납치 등의 범죄와 국고 횡령 등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좌에서 물러났고요.
2009년에 징역 25년 형을 받았습니다.
징역을 살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고령에 병환으로 사면돼 지난해 12월 출소했는데요.
2026년 대선 출마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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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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