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집단 휴학 승인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서울대 의대 1학년 중에서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 1학년 142명 중 올해 2학기 수강 신청한 학생은 0명이었습니다.
1학년 재적생 142명 중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 31명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방침에도 서울대는 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해 교육부로부터 고강도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대는 약 780명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휴학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교육부는 전국 의대 총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학칙상 총장 대신 의사인 의대 학장이 휴학 승인권을 가진 대학의 경우 시기의 문제일 뿐 제자인 의대생들의 유급이나 제적을 막기 위해 휴학 승인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서울대처럼 휴학 승인 결정권자가 총장이 아닌 학장에게 있는 의대는 전국 40개 의대 중 20여 곳입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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