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변화'의 방향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변화' 글씨를 배경으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첫 발을 뗐다. 4·15 총선에서 참패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통합당을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도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진취적 정당'이라는 표현에 대해 "진보보다 더 국민 마음을 사는 것", "진보보다 더 앞서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용과 정책 측면에서 앞서 나가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미다. 그는 기존의 '진보-보수'나 '좌파-우파'라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거부감을 보여왔다.
김 위원장은 "정책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4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코로나 사태 대응책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려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도 "합리적 근거를 갖고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총선 기간 올해 예산 중 20%를 절감, 코로나 대응 재원으로 100조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충원 참배하는 미래통합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이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하고 있다. 2020.6.1 saba@yna.co.kr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와 산업구조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