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입니다.
도심 교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에서 적재돼 있던 소주병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건장한 성인 남성은 물론 교복 입은 여학생들까지 달려와 현장 수습에 힘을 보탰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교차로.
화물차가 좌회전을 하면서 적재물이 한쪽으로 쏠리는가 싶더니, 주류 상자가 와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그 바람에 실려있던 빈 소주병이 깨지면서 도로 위 여기저기 나뒹구는데요.
운전자가 병 수거에 나서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인 이때, 한 남성이 자신의 차까지 멈춰 세우고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병 조각을 치우고 있는 동안 상자가 또다시 쏟아집니다.
고무끈 등이 아닌 그물망으로 상자를 고정한 탓에, 한쪽이 무너지니 균형을 잃은 듯 보입니다.
상자는 다른 시민들이 합세한 뒤에도 정리할 겨를 없이 계속 떨어지고요.
급기야 운전자가 쓰러지려는 상자를 간신히 붙잡고 버텨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교복 입은 학생을 포함한 시민들, 그리고 119 대원들까지 도착해 청소에 집중했고, 덕분에 도로는 8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시민 의식이 빛을 발한 순간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에겐 "안전 불감증 아니냐", "누가 봐도 과적에 적재불량"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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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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